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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갈래 길..
한 쪽은 저 건물을 한참을 돌아가야 하고.. 땡볕이 작열하고 있다.
이 쪽은.. 원래 대문으로 굳게 닫혀있는.. 사유지 통로인데..
방치된지 오래다가, 언젠가부터 그냥 개방되어 있다.
이 길로 가면 그냥 직선경로라서 빨리 갈 수 있다.
잠깐 고민했다.
내 안에서 들려오는 '합리적인'이란 탈을 쓴..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다가..
문득.. 이것이 '내로남불'이구나..하고 생각했다.
여긴 개인 소유의 도로다.
공개된 길처럼 보여도 .. 소유자가 그렇게 허락했는지 알수 없다.
이 곳을 지나다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집안에 불법 침입하는 것과 다름없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그냥.. 조금 더 걸으면 된다.
운동도 되고, 비타민 D도 합성하고.. 원래 당연히 다니던 길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