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 나왔는데.. 바람이 세찬데.. 바람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비가 오기 직전의 날씨..
그러고 보니..
한참 꽃을 피워낸 뒤로 가지치기를 해둔 장미가.. 마구마구 꽃을 피워내고 있다.
병든 가지들을 과감히 .. 오죠사마께서 다 쳐서..(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덕분에..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장미들이 다시 태어났다.
참 아름답다.
그래서..
좀더 둘러봤다..
그런데.. 이건.. 장미???
보라색의 장미 같은.. 꽃이 피어 있다..
잡초 속에 숨어서..(정확히는 방치된 상태로..-)
검색해 보니.. 리시안셔스라고.. 아주 유명한 꽃이었다.
리시안셔스リシアンサス Lisianthus 꽃도라지
Native to Mexico and northern South America, lisianthus comes from the Eustoma genus of the Gentianaceae family. It’s commonly found in desert riverbeds, grasslands or prairies, hence its other name Prairie gentian. Its common name comes from the Greek terms lissos and anthos that translate to smooth and flower.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가 원산지인 리시안셔스는 용담과의 유스토마 속에 속합니다. 사막의 강바닥, 초원 또는 대초원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프레리 용담(Prairie gentian)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름은 그리스어 lissos (smooth,매끄럽고)와 anthos (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용담과 우스토마속의 꽃으로, 도라지와는 아종관계가 아니라 무관하지만 일단 과가 같아 꽃도라지라고도 불리는 듯. 원산지는 북미 ─ 정확히는 원산지는 미국중부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칸사스, 뉴멕시코, 텍사스와 멕시코 일부이다.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생육한 것이 품질이 양호하다. 5℃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해 로제트상태[1]로 되고 0℃까지는 무난히 월동하다. 하지만 -3℃가 되면 이전의 재배온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재배온도가 높았던 경우에는 대부분 고사하고 재배온도가 낮았던 경우에는 그 피해정도가 상당히 줄어든다. 또 대체로 생육최저 한계온도는 7∼8℃정도이며 절화품질을 고려한 재배온도는 야간이 15℃전후, 주간이 25℃전후가 적정한 온도로 알려져 있다. 파종해서 70일, 저온에서 30일 정도를 기다려야 개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에선 1980년대에 들어왔으며 1990년대에 육묘 기술이 향상되면서 시장성이 증가해 재배가 본격화되었고 일본에서 보통 많이 들여오나 일부에선 직접 재배하고 있다.
원래는 Lisianthus russellianus였는데, 이후 Bilamista grandiflora로 고쳐서 부르다가 현재 Eustoma grandiflorum가 정식명칭이 되었다. 식물의 정식명칭이 Lisianthus russellianus였을때 Lisianthus로 원예종(일종의 상품이름)으로 등록되고 이 이름을 우리말로 읽을 때 영어식으로 읽으면 라이시안셔스가 되고 라틴이름 그대로 읽으면 리시안투스가 된다고 한다.
분류학이 아니라, 식물학적으로 부른다면 유스토마가 옳을 것이고, 원예학적으로 부른다면(=상품이름으로 부른다면) 리시안서스 혹은 리시안셔스. 원산지가 중미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에 걸친 프레리(초원지대)이고 원산지에서 부르는 이름 (common name)은 영어식 발음인 라이시안셔스정도가 된다.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장미와 비슷한 화려한 모양에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는 데다 꽃말도 좋아서 웨딩부케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꽃들 중 하나. 이 꽃처럼 장미와 모양이 비슷한 데다 부케로 자주 쓰이는 꽃으로는 라넌큘러스가 있다. [출처:리시안셔스 - 나무위키]
..
몰라 봤다.
오죠사마께서 모종을 심은 지 오래되었는데..
'튤립인가?'.. '자라는 것은 도라지 같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잡초 속에서. 뒹굴던 그녀를 생각하니..
신데렐라가 떠오른다.
그녀의 착한 마음씨와 아름다움은..
계기만 만나서 드러났을 뿐이지.. 그녀는 항상 거기에 살고 있었다.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란 뜻으로, 재를 뜻하는 Cinder에, 이탈리아어로 여성형 어미인 -ella가 붙어 만들어진 '재투성이 소녀'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이는 새언니들이 괴롭히기 위해 지어준 별명에 가깝다.
아름다운 사람(것)은.. 마치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거기에 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유래: 숫타니파타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경전으로, 숫타(Sutta)는 ’경전: 말의 묶음(經)', 니파타(Nipata)는 '모음(集)'을 말하므로, 숫타니파타는 팔리어로 '경전들의 모음'을 뜻한다. 이중에서.. <무소의 뿔의 경>.. 1장 사품(蛇品)의 3. 무소의 뿔의 경(khaggavisana sutta)에서 기원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4자성어 處染常淨(처염상정)도 같은 의미이고, 그 출처는 알기 어렵다..(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언제나 맑고 깨끗하게 피어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