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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그쳤다.
잠시 정원에 나갔는데..
사정없이 모기가 달려든다.
팔에서 피를 빨고 있는 놈을 잡았는데..
아주아주 작은 녀석이다.
(잠깐 물린 듯 했는데.. 너무 가려워서, 약을 발라야만 했다..)
'이렇게 작은 녀석도 피를 빠는구나!..'
요즘 장마로 비가 계속 내려서, 이 녀석들도 먹을 게 없어서인지.. 기회가 나면.. 정말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듯 덤벼든다.
죽음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 비정상적인.. 집착.. 치열함이 느껴진다.
..
그 치열함을 생각해 본다. 그 치열함을 이끌어낸 상황도...
..
6-25전쟁 같은 파국이나, 세계전쟁-혼란, 경제공황, 물류 파동, 자연대재해 등.. 이 일어난다면..
그리하여..
기본적인 생필품도 부족하고, 먹을 것이 부족해진다면..
인간들도 저 작은 모기처럼 될까?
이런저런 불만들과 투덜거림..., 우리 스스로 헬조선, 脫한국이라 비난해도..
여전히..
이 나라와 오늘날에는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하시는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