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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면서..
별 수국이 만발했다.
별수국만으론 좀 썰렁해서..
풍차수국? 도 올려보자.
파란색 시기는 다 지내고..
황혼기에 접어든.. 보통 수국들..
정말은.. 수국이 아니지만.. 수국이라 불리는..
나비수국..
(수국을 보면서)
다양성의 필요성을 느낀다.
..
아무리 아름다운 수국이라도..
그렇게.. 파란색에서 서서히 붉은 빛으로 조금씩 변해간다고 해도..
어느순간.. 관심은 시들해지게 된다..
..
하지만.. 별모양의 (별난!) 수국이 있음으로서..
다시 수국에 눈을 돌리게 된다. 관심을 끌고, 흥미를 갖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상적인 인간상, 완벽한 사회와 세계를.. 조화와 평온함을 위해서, 꿈꾸지만..
<가타카>, <이퀄리브리엄> 같은 류의 sf 영화에서 보듯..
완벽한 인간, 완벽한 사회란.. 결국 죽은 사회이기도 하다.
생명의 다양성이 없다면..
모두가 똑같다면..
마치..시간이 지나면서, 아름다운 수국에 더 이상 흥미와 관심을 잃어버렸듯이..
인간과 세상.. 결국 생명과 삶 조차 흥미를 잃을지 모른다.
나와 다른 너,
그것이 남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다양성이란 축복이다(라고 생각하자!).
없는 게 더 좋지만,
내 주변에 있는 여우, 늑대, 호랑이, 하이에나 같은 인간들을..
다양성이란 이름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여보자.
(물론 피해나 가스라이팅을 감내할 필요는 없고, NO라고 분명히, 솔직히 말하면서..).
그리고.. 내가 여우, 늑대, 호랑이, 하이에나가 아닌지도.. 반성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