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와서..
알게 된 나무가 있다.
첨 알게 된 계기는..
오래된 시골 마을.. 집집마다..공통적으로,
마당에 있는 나무가 있음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6월이 되면서..
노란색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가 있다.
그 탐스런 노란 열매 때문에..
눈여게 보게 되었다.
왠만한 집집마다 있는..
이 나무의 이름은.
비파나무이다.
비파나무(枇杷, 학명: Eriobotrya japonica )는 중국 남서부 원산으로 ..장미과의 늘푸른 넓은잎나무이다.
비파나무는 중국에선 노귤(蘆橘)로 불렸다. 비파의 영어 단어 Loquat은 盧橘을 광둥어로 음차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후 열매와 잎의 생김새가 악기인 비파를 닮았다고 해서 비파(枇杷)라는 이름이 붙었다.
10월 말~12월경인 겨울(또는 초봄)에 흰꽃이 피며 다음해 여름에 열매가 열린다. 노란 귤색의 열매는 맛이 기본적으로 새콤하나 여느 과일이 그렇듯 제철인 여름에 잘 익은 비파열매는 신맛이 거의 없어지고 매우 달며 향이 좋다. 하지만 아열대 과일이라 재배조건이 남부 일부로 한정되어 한국에서는 매우 희소한 과일이라, 주로 약용으로 종자나 잎을 사용할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설사나 구토, 헛구역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잎과 열매 모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자도 견과류로 볶아먹기도 한다.
비파나무는 중국에서 대약왕수(大藥王樹), '약 나무 중 왕'으로.. 잎, 열매, 씨앗 모두 약재로 쓰인다.
잎은 비파차로 우려마시는 등 식용할 수 있으며, 한약재로도 사용한다.
1477년 조선 세종의 명으로 편찬된 《의방유취》 104권에 위암(반위)에 대한 처방으로 비파잎이 등장한다. 그외에도 조선후기 최한기가 1830년경 저술한 농업서 《농정회요》, 《농정서》에서도 비파를 다루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비파 열매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며 “폐의 병을 고치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며 기를 내린다”고 설명한다. 비파 열매의 등황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는 칼륨으로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돕는다. 뇌의 모세혈관으로 보내는 혈액을 증가시키므로 인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비파 열매의 펙틴은 소화를 돕고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해 변비를 방지하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파 잎도 진해와 거담에 좋은 약재로 여긴다. 비파 잎을 불에 볶은 후 꿀이나 생강즙을 더해 달여 마시면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파 잎차에 대한 시험 결과, 잎에 들어 있는 독특한 유기화합물이 인슐린과 혈당 수치 조절을 도와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고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파 잎과 씨에는 체내에서 유독 성분으로 전환되는 사이안 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으므로 생으로 먹거나 과량 섭취는 삼가야 한다. [출처: 비파나무- 나무위키,위키백과 등]
앞선 블로그에서 소개한.... '접시꽃'이.. 염증약.. 마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처럼 쓰였다고 한다면..
비파나무의 열매는.. 혈액순환용 아스피린처럼..
또는.. 매실과 함께.. 장약으로.. (매실이 복통, 진경제로 쓰였다면).. 비파나무는 변비, 소화제로 쓰였다.
비파잎은.. 기침약, 가래약으로.. 쓰인 셈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마당에 약국을 차려놓으셨다.
조상님의 슬기로움에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