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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망국의 꽃, 봄망초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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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잡초로 길가에.. 흔히 보이던.. 봄망초..
..
이국의 도로가에도 피어있다.


집 주변에서 본 봄망초는 보통 흰색인데(아마 개망초 였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분홍색이라.. 눈길을 끈다..

봄망초




봄망초는 한때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고 하며 망국초라고 불렸다. 일제시대 때 철도 건설을 위해 철도 침목을 타고 건너와, 철길을 따라 흰 꽃이 핀 것을 보고 사람들은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뿌린 꽃이다라고 하며 망초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출처: 봄망초-위키백과]




이씨 왕조의 조선왕국은 멸망했고, 일본제국도 패망했지만.. 여전히 봄망초는 남아있으니.. 참 오묘하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했는데.. 나라는 사라지고 바뀌었는데.. 잡초같은 꽃은 변함이 없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독립하고... 선진국 문턱까지 와 있으니.. 봄망초는 망국초이며서 동시에, 시국초인 것이 아닌가 ? 심지어.. 고려는 조선 이전의 나라인데도.. 오늘날에도..외국은 우리를 고려(Korea)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우리는 조선의 연속인가?

정확히는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와.. 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03406#home

“대한제국 → 임시정부 → 대한민국 … 근대국가 정신 이어졌다” | 중앙일보

당시 고종을 직접 인터뷰했던 선교사들이 남긴 글에는 ‘고종 황제는 나라에서 지식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25년째 대한제국 역사를 연구 중인 이태진(74) 서울대 명예교수는 "그건 철저히 일제

www.joongang.co.kr

마치 영국이 마그나 카르타(대헌장)과 명예혁명으로 이어지는. 입헌 군주제(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진 않는다)의 수립 과정처럼..
비록. .왕은 중간에 사라져 버리고 완전 자유민주주의가 되었지만.. 조선의 명맥을 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법 하다.

그렇다면.. 더더욱..
.
풀과 나무는 미워하고.. 그들이 남긴 이름들은 미워하면서...
매국한 이완용의 재산을.. 그의 후손에게 법적으로 찾아주는 우리나라의 법률은..  참 이해할 수 없다. 법적으로 매국노, 민족의 반역자는 용서해 주면서...

아무 죄없는.. 꽃과 나무는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이완용의 자손에게 재산을 찾아주듯..
망국초란 이름의 족쇄도 끊어내야 하지 않을까?  

봄망초의 꽃말은 '화해'라고 한다.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며 .. 시선을 외부로만 돌리고, 감정적인 에너지를 소모하기 전에..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선이 망하게 된.. 당파싸움 같은 내부 분열부터 .. 해결해야 할 것 같다. 결국 망국의 씨앗은 항상 내부에서 자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