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과 책을 씁니까?

해석에 대해서, How to see.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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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퇴근 길이다.

요행히..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가방 속의 우산을 꺼내진 않아도 될 듯 하다.

지하철로 내려가는 입구까지만...

 

그런 마음을 담아서 하늘을 보는데..

문득..

회색 하늘이.. 마치.. 큰 화재가나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 해서..

..

묘한 감상이 든다..

 

..

그러다가..

점차.. 교차로의 나무가지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멈출 수 없는.. 충동으로..

사진을 찍었다.

..

이 사진을 보면..

..

기분이 좋거나, 긍정적으로 보면..

->  봄비를 기다리는 나무가지.

-> 비를 기도하는 천도제

-> 구름을 어루 만지는 앙상한 손

 

기분이 나쁘거나, 슬프면..

-> 네크로멘서가 소환한 좀비들의 흉악한 손아귀

-> 저승의 흉험한 풍광

-> 잎이 다 지고 만 쓸쓸한 나무.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문학의 기교로는.. 시적 화자의 '감정이입'에 해당하고..

정신심리학적 용어로는 방어기제인 '투사'에 해당한다.

 

심리학자 칼 융은 '투사'를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했다.

칼 융에겐, 투사는  인간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었던 셈이다.

..


 

이를 토대로..

우리는.. 우리의 의식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다.

..

그냥. .어떻게 보려 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

헬조선, 흙수저라고.. 말하거나.. 보려고 하지 말자.

..

그런다고 결코 사정이 나아진다거나 맘이 더 편해지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원래.. 세상은 괴로움의 바다라고.. 그게 진실이라고. .그걸 인정하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게 4개의 고귀한 진리.. 사성제의 첫번째다. 그러니..

 

당연한 것을.. 트집잡지 말고..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그것에 더 솔직하게 집중하고 노력하는 하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