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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죄명이 고마운 이유
도움이 되는 자기
2026. 1. 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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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돌아보면 나도 처음엔 이재명을 미워했다.
멀쩡하던 민주당이라는 집에 그가 들어와서 기둥을 갉아먹고 지붕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했으니까. "저 사람만 아니었으면..." 하고 혀를 찼다.
하지만 애저녁에 깨달았다. 아니, 오히려 그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을 지경이다. 빈말이 아니다.
자연의 섭리를 보자.
이끼는 깨끗하고 건조한 곳에 끼지 않는다. 이미 습하고 썩어가는 그늘이기에 이끼가 뒤덮이는 거다. 세균 또한 건강한 몸을 뚫지 못한다. 이미 면역 체계가 박살 나고 망가진 몸뚱아리기에 병이 창궐하는 거다.
이재명은 민주당을 망친 '원인'이 아니다.
그는 도덕성을 상실하고, 패권주의에 젖어있던 운동권 정당이 낳은 필연적인 증상이자 결과일 뿐이다.
근래만 봐도 숨어있던 '김병기' 같은 황금 고블린들이 튀어나왔고, '박주민' 같은 가난팔이 기회주의자들이 가면을 벗었으며, 지가 뱉은 말도 못 지키는 관종 '문재인'이 드러났고, '이혜훈' 같은 멍뭉이가 본색을 드러냈다. 아 성범죄에 누구보다 관대하던 진보의 추억을 되살려준 '장경태'도 잊으면 안 되지.
그리고 175명의 의원들 중 한놈도 정상이 없다는 거. 만약 이재명이 없었다면?
여전히 "우리는 정의롭다", "우리는 도덕적이다"라는 역겨운 가면을 쓰고 10년, 20년 더 속였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현상액'이 투입되자, 그들의 추악한 민낯이 현상되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러니 나는 그에게 고맙다.
민주당이 쓰고 있던 두꺼운 화장을 지우고, 사실은 망상 속 독재를 꿈꾸는, 사회경험이 전무하고 무능한 데다 친북, 친중에 갑질 대마왕들이 모인 꼰대들이라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끔찍한 혼종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테니까.
이재명은 민주당을 병들게 한 '바이러스'가 아니다.
이미 썩을 대로 썩어있던 그들의 몸 상태를 증명해 준, 아주 정확하고 성능 좋은 '양성 반응 진단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