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는 자기 2025. 7. 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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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검을 닮은 글래디올러스가 피고 있다.

글래디우스를 닮은 꽃봉오리는 꽂꽂하게 칼날을 세우지만,

정작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면, 칼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게 부러진다.


 


칼과 꽃의 무게는 다르다.
칼을 들 때와,
꽃을 들 때가 다른 것 같다.

다행히 글래디올러스 앞에  로즈마리가 무성해서
글래디올러스는 그에게 의존해서 꼿꼿이 선체로 아름답게 피었다.

'돈과 운은 발이 없기에, 사람을 통해서 온다'고 했는데..
수 많은 꽃이 피어나기 위해선,
꺼내 들었던 칼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타인의 도움이 필요했다.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궤적이 드러난 듯하다.
인간은 모름지기 함께 살아간다.